22MW 전력 및 40MW 지역 난방 공급…유럽 시장 공략 박차
[미디어펜=나광호 기자]두산중공업이 독일 MHKW 비스바덴이 발주한 폐자원 에너지화(WtE) 플랜트를 수주했다.  

두산중공업은 독일 자회사 두산렌체스가 비스바덴 WtE 플랜트의 착수지시서(NTP)를 접수했다고 24일 밝혔다. WtE 플랜트는 산업현장·가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가연성 폐자원을 가스화, 소각 및 열분해 등의 과정을 거쳐 에너지화 하는 시설이다. 

   
▲ 폴란드 바르샤바 폐자원 에너지화 플랜트 조감도(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두산중공업

두산렌체스는 △플랜트 설계 △기자재 공급 및 설치 △시운전 등을 EPC 방식으로 수행할 예정이다. 독일 중서부 비스바덴에 2024년 준공 예정인 이 플랜트는 일일 600톤의 도시 생활폐기물을 처리, 22MW 규모의 전력과 40MW 규모의 지역 난방을 공급하게 된다.

이를 통해 전력과 열을 공급할 뿐만 아니라 쓰레기 매립을 최소화, 환경 오염도 줄일 수 있다. 특히 유럽 시장은 노후 플랜트 교체 수요 증가와 폐기물 매립지 제한 정책으로 신규 발주가 증가하는 추세다.

박홍욱 두산중공업 파워서비스BG장은 "폐자원 환경 기준 강화로 유럽에서는 최근 5년간 매년 10여기의 WtE 발주가 진행되고 있다"며 "2025년까지 약 80기의 신규 발주가 전망되는 만큼 기존 수주실적을 바탕으로 적극 공략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두산렌체스는 2020년 8월 1260억원 규모 폴란드 올슈틴 WtE 플랜트, 10월 1200억원 규모 독일 딘스라켄 WtE 플랜트, 지난해 5월 670억원 규모 폴란드 바르샤바 WtE 플랜트를 수주하며 유럽 내 입지를 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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