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24일 70번째 생일을 맞아 관저에서 머무르면서 국내 현안 점검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지난 15일부터 6박8일 동안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등 중동 3개국을 순방하고 22일 귀국한 까닭에 관저에서 재택근무를 하면서 외부 일정을 잡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귀국 직후 PCR검사를 받았으며, 대통령인 까닭에 격리 면제자이지만 25일까지 사흘간 재택근무할 예정이다. 따라서 매주 월요일 진행되던 김부겸 국무총리와 주례회동이 취소됐고, 통상 매주 월요일 오후로 예정된 수석·보좌관회의도 열리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귀국 직후 지난 주말 동안에도 순방 기간 발생한 국내·외 현안을 보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문 대통령은 귀국 당일인 22일 광주 붕괴사고와 관련해 “정부가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또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된 것과 관련해 순방 중인 지난 20일에 이어 이날에도 다시 “정부가 선제적으로 준비해온 오미크론 대응체계로 신속히 전환해 일사불란하게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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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사진=청와대 |
이 밖에 여야 정치권이 모두 증액을 요구하고 있는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이 국회에 제출되면서 이에 대해서도 추이를 주시하라 전망이다. 정부는 지난 21일 임시국무회의에서 14조원의 추경안을 확정했다.
아울러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 북미 관계에서 해법 찾기에도 고심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문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화상 정상회담이 이번주에 개최될지 여부도 관심사다. 오는 2월 4일 베이징동계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타임테이블에 따라 이번주가 한중 정상회담이 개최될 적기이다.
이날 시 주석은 문 대통령의 생일을 맞아 따뜻한 축하 메시지를 담은 축하 서한을 보내 왔고, 이에 대해 문 대통령도 감사하다는 답신을 보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양 정상은 올해로 수교 30주년을 맞이해 양국이 그간의 관계 발전 성과를 토대로 제 분야에서 교류와 실질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한층 더 발전시켜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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