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기자] 건강을 생각하는 웰빙문화가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아 가면서 콩의 효능이 주목 받고 있다.

   
▲ '작지만 거대한' 콩의 효능 알고보니…"실로 어마어마"

콩은 밭에서 나는 쇠고기라 불릴 만큼 영양성분이 풍부한 것은 익히 알려져 있다. 식물성 단백질의 보고이자 각종 미네랄과 비타민이 풍부해 항산화, 항암효과가 있는 식품으로 유명하다.

최근에는 많이 섭취하면 위암을 예방할 수 있다는 조사결과도 나왔다. 효능이 알려지면서 음식뿐만 아니라 미용과 주방, IT제품까지 전방위로 활용되고 있다.

콩 1알에는 단백질 40%, 탄수화물 35%(25%는 식이성 섬유, 10%는 올리고당), 지질 20%, 비타민 5%, 칼슘, 레시틴, 이소플라본 등 풍부한 영양이 들어있다.

중국에서는 머리카락을 가리켜 혈액의 여분이라고 생각한다고 한다. 때문에 생명에너지를 관장하는 간의 기능을 강화시키고 혈액순환을 좋게 해주면 모발도 건강해진다고 말한다.

그런데 한의학에서 검정콩은 해독력이 뛰어나고 파괴된 인체조직을 빠른 속도로 회복시켜주는 기능을 한다고 한다.

또한 검은콩의 비타민E나 불포화 지방산은 혈관을 확장시켜 말초혈관의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해주기 때문에 두피에 필요한 영양성분을 공급하여 탈모를 막아주고 발모를 촉진하는 기능을 한다.

칼슘은 뼈를 튼튼히 만드는데 없어서는 안 될 성분이다. 하지만 비교적 물에 잘 녹지 않는 성질을 갖고 있어 체내 흡수에 어려움을 겪는다. 이런 경우 칼슘이 다량 함유된 음식을 꾸준히 섭취해 주면 도움이 된다. 대표적인 음식으로 콩이 꼽힌다.

콩 속에 함유돼 있는 제니스테인이 염증성 신장병 예방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는 공동연구결과도 주목된다.

제니스테인은 콩 속에 함유돼 있는 이소플라본의 일종으로 발효과정 중 생성되는 대사 물질이다. 청국장이나 된장과 같은 발효식품에 더 많이 함유돼 있으며 암, 심장질환, 골다공증 등의 예방효과와 항염증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콩 성분의 제니스테인이 염증성 신장손상을 예방할 수 있는지에 대한 동물실험 연구결과, 제니스테인을 먹인 쥐에서는 신장의 기능이 향상되고, 손상된 신장조직이 좋아졌으며, 염증인자들의 발현도 현격히 줄어드는 것이 확인되기도 했다.

이 연구결과는 제니스테인을 다량 함유하고 있는 콩 제품, 콩을 발효시킨 청국장이나 된장 같은 식품의 섭취를 통해 염증성 신장손상을 예방할 수 있다는 직접적인 증거를 밝힌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