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코스피 지수가 무려 13개월 만에 2800선 아래로 떨어졌다.

2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42.29포인트(-1.49%) 떨어진 2792.00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으로 2800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20년 12월 23일(2759.82) 이후 무려 13개월 만이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10.53포인트(-0.37%) 내린 2823.76에 출발한 뒤 낙폭을 계속 키워나갔다. 장중 한때 지수는 2780.68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국내 증시는 지난 21일(현지시간) 뉴욕 증시 하락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둔 경계감 때문에 크게 하락한 모습이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4351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도 8000억원 넘게 팔았다. 개인도 1365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으며 기관만이 5922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외국인과 개인의 매물을 받아낸 모습이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시총 2위 SK하이닉스가 주가 변동 없이 마감한 것을 제외하면 대장주 삼성전자(-0.66%), NAVER(-1.35%), 삼성바이오로직스(-0.86%), LG화학(-3.31%), 삼성SDI(-0.29%), 현대차(-1.50%), 카카오(-1.96%), 기아(-1.37%) 등이 일제히 떨어졌다.

업종별로도 섬유·의복(-3.62%), 은행(-3.52%), 철강·금속(-3.20%), 운수창고(-2.91%), 화학(-2.50%) 등 대부분 종목이 크게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