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24일 자신의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에 대해 "얼마나 억울한지 정말 피를 토할 지경"이라고 밝혔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경기 양평 라온마당에서 즉석연설을 갖고 국민의힘을 향해 "그 인간들이 나한테 덮어씌우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수년을 싸워 악착같이 성남시민 이익을 챙겨줬더니, 그걸 뺏어 먹으려고 하던 집단(국민의힘)이 '너 왜 다 못 빼앗았어'라면서 저를 비난한다"고 비판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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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1월 24일 경기 양평 라온마당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그는 "산적떼들(국민의힘)이 훔친 물건을 동네 머슴(이재명 후보 자신) 몇이 가서 도로 빼앗아 왔는데, 손이 작아 다는 못 빼앗았다"며 "그런데 도둑들(국민의힘)이 변장하고 나타나 '저걸 남겨뒀더라. 머슴 한 사람이 하나 집어먹었다더라. 이재명이 나쁜 놈'이라고 한다"고 언급했다.
특히 이 후보는 앞선 이천 유세에서도 "(개발이익을) 다 환수 못 했다고 왜 욕하느냐"며 "환수 못 하게 막은 게 국민의힘"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힘 여러분, 빈대도 낯짝이 있다"며 "부정한 개발이익을 나눠 먹은 게 누구냐"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지난 2009년 대장동 민영 업자 측에 부산저축은행이 거액의 대출을 알선한 것을 언급하며 "민간 사업자들이 한국토지주택공사가 개발하고 있는 땅을 부산저축은행에서 돈 빌려 샀다"며 "LH가 (개발을) 포기하게 된다는 걸 미리 안 것이다. 포기하게 할 힘이 국민의힘 권력에 있었던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