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SK이노베이션 노사가 2022년 임금협상을 마쳤다. 지난 20일 울산CLX에서 열린 조합원 대상 찬반투표에서 87.3%의 찬성률로 임금협상이 타결된 것이다.

24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노사는 2017년 임금인상률을 전년도 소비자물가지수에 연동하기로 한 바 있으며, 올해도 2.5%로 확정하는 등 6년째 합의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구성원 행복을 위한 제도·시스템·문화 개선과 ESG 경영 및 기업가치 제고에 협력하기로 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은 "구성원의 신뢰와 지지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노사가 힘을 합쳐 자타공인 최고의 노사문화를 만들어온 것처럼 구성원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더 강하고 더 좋은 회사를 함께 만들어 나가자"라고 말했다.

이성훈 노동조합위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전대미문의 위기 상황에서도 단단하게 뭉쳐 위기를  극복해 왔다"면서 "스스로 세운 원칙을 지키며 SK 다운 선진노사문화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고, 이를 토대로 구성원이 더 행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노사는 '2022 SK이노베이션 협력사 상생기금 전달식'을 갖고 총 37억7000만원을 협력사 직원 5292명에게 전달했다. 이는 SK이노베이션 구성원의 기본급 1% 기부와 매칭 그랜트 방식으로 회사가 출연해 조성한 1%행복나눔기금 중 절반에 달하는 28억6000만원과 정부·협력사 공동근로복지기금 출연금으로 이뤄졌다.

SK이노베이션은 이를 포함해 5년간 126억3000만원이 협력사 직원 2만8000여명에게 전달됐으며, 2020년부터는 일회성 기금 지원을 연중 지원체계로 바꿨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