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표원,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5개 소부장 분야 10개 표준화 추진과제 선정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정부가 국가 연구개발(R&D)과 표준 간의 연계를 가속화한다. 연구개발 결과를 국제표준으로 제정해 우리 기술이 세계에서 통용되도록 하고, 기술자립과 시장 선점의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서다.

   
▲ 국가기술표준원 전경./사진=충청북도 공식블로그


이를 위해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하 국표원)은 25일 ‘소부장 표준화 포럼」을 열고, 지난 1년간 펼쳐 온 ‘소재·부품·장비 R&D-표준연계 사업’ 성과를 공유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소재·부품·장비 분야 연구개발을 추진하는 한편, 기획 단계부터 표준과의 연계를 모색하는 소재·부품·장비 R&D-표준연계 사업을 지난해부터 추진해 왔다.

동 사업은 과제 기획과정에서 표준동향 조사를 통해 표준화 효과가 기대되는 5개 소부장 분야를 선정하고, 기술개발 결과를 조속히 국제표준화 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 전(全)주기에 걸쳐 표준화 동향을 제공하며 국제표준(안) 제안 등을 전문적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날 반도체 등 5개 분야 10개 과제의 연구진들은 기술개발과 동시에 표준을 창출하기 위한 향후 3년간의 추진 방안을 발표했다.

국표원은 연구개발을 통해 일본(아라미드 섬유, 산화이트륨) 및 유럽(극저온 단열소재, 생분해성 PP/PET) 주도 소재·부품의 국산화 및 수입대체를 지원하고, 국제표준화로 우리나라 우수기술(이차전지, 스마트섬유 센서 등)의 글로벌 신뢰성이 확보돼 해외 시장 진출의 지렛대로 작용할 것이 기대하고 있다.

이상훈 국표원장은 “기술패권 시대에 우리 기업들이 경쟁력 있는 기술표준을 확보할 수 있도록 R&D와 표준 간의 연계를 강화하기 위한 정책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면서 “연구성과평가법 개정, 연구개발혁신법 제정 등으로 표준이 정부 R&D의 주요 성과로 인정되고 있는 만큼, 연구 현장에서도 기술개발과 더불어 표준개발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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