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우현 기자]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가 포털 사이트 네이버에 프로필을 등록하면서 공식 활동에 임박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25일 네이버에 ‘김건희’를 검색하면 김 씨 프로필이 ‘전시기획자’로 검색된다. 소속은 ‘주식회사 코바나(대표)’, 경력도 ‘2009.09~주식회사 코바나 대표’라고 되어 있다. 이 프로필은 지난 24일 본인 참여로 작성됐다고 써 있다.
앞서 김 씨 페이스북 팬클럽인 ‘건희 사랑’(희사모) 회장 강신업 변호사는 김씨가 프로필 사진을 찍었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씨가 프로필을 공개하면서 ‘공식 등판’을 앞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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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자의 배우자인 김건희씨가 프로필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페이스북 팬클럽 '건희 사랑' 캡처 |
한편, 김 씨의 통화 녹취록이 추가로 공개되면서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에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김 씨가 “조국 딸(조민 씨)이 부모를 잘못 만났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기가 막히다”고 언급했다.
앞서 KBS는 김 씨가 대표로 있는 코바나콘텐츠에서 이명수 ‘서울의소리’ 기자가 일부 관계자를 대상으로 강연했을 당시의 녹음 파일을 공개했다. 해당 녹취록은 약 3시간 20분 분량이다.
해당 녹음 파일에서 김 씨는 조 전 장관의 검찰 수사에 대해 “객관적으로 조 전 장관이 참 말을 잘못했다. 그냥 양심 있게 당당히 내려오려면 얼마든지 나갈 수 (있었다)”며 “딸이 저렇게 고생을 하는 것 보면 속상하더라. 부모를 잘못 만났다. 애들한테 그게 무슨 짓이냐”고 했다.
김 씨는 또 “우리 남편(윤 후보)이 진짜 죽을 뻔했다”며 “이 정권을 구하려다가 배신당해서 이렇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조 전 장관은 “조국이 장관을 하지 않고 내려왔다면 가족 수사를 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뜻으로 수사의 정치적 의도를 자인했다”고 지적했다. 또 “노무현과 문재인을 갈라 치고 조국과 유시민, 김어준을 갈라치더니 이제 부모와 딸을 이간질한다”며 “정치에 관심이 없다는 분이 참으로 영악하다”고 비난했다.
[미디어펜=조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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