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지난해 11월 출생아가 사상 처음으로 2만명을 밑돌면서 ,또다시 역대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우리나라 인구는 25개월 연속으로 자연 감소했고, 작년 11월 결혼 건수도 사상 최저였다.

26일 통계청 '2021년 11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2021년 11월 출생아 수는 1만 9800명으로 1년 전보다 254명(-1.3%) 감소했다.

이는 월간 통계 작성이 시작된 지난 1981년 이래 사상 최저치로, 월간 출생아 수가 2만명을 밑돈 것은 11월 기준으로 이번이 최초 사례다.

이로써 월별 출생아 수는 2015년 12월부터 72개월째 전년 동월 대비 감소세를 이어갔고,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나타내는 조출생률(4.7명) 역시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낮았다.

11월 사망자 수는 2만 8426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2823명(11.0%) 증가했다.

이에 따라 11월 인구 자연증가분(출생아-사망자)은 -8626명으로 집계됐고,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웃돌면서 외부 유입 인구 등을 제외한 국내 인구는 8000명 넘게 자연적으로 감소했다.

국내 인구는 2019년 11월부터 25개월 연속 자연 감소했다.

지난해 1∼11월 누계 기준 자연 감소는 -4만 1876명으로, 2020년 연간 자연감소분(-3만 2611명)을 넘어섰다.

한편 작년 11월 혼인신고 기준으로 집계한 혼인 건수는 1만 788건으로 1년 전보다 1089건(-6.0%) 감소하며, 역시 동월 기준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다.

2021년 1∼11월 누적 혼인 건수도 17만 2748건에 그쳐, 통계 작성 이래 최소였다.

최근 혼인 건수가 지속 감소하는 가운데 2020년 12월 혼인이 2만 2139건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작년 12월분을 합친 연간 혼인 건수는 사상 처음으로 20만건을 밑돌았을 것을 추정된다.

지난해 11월 이혼 건수는 8770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6건(-1.2%)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