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유진투자증권이 올 상반기 외국인의 순매수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올해 코스피 기업의 영업이익이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 변준호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25일 박석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정부의 경기부양 정책과 비달러화 자산에 대한 기대수익률 상승 등으로 상반기 중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의 순매수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위원은 또 "올해 코스피 기업 영업이익은 136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돼 종전 최고치인 2011년의 126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며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기업의 이익 전망이 점진적으로 올라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9월 이후로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이 예상돼 유동성 장세의 조정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유진투자증권은 한국은행의 올 중순 추가 금리 인하가 단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신동수 연구위원은 "내수의 더딘 회복, 수출의 불확실성, 0%대 물가 등을 고려할 때 경기부양이 불가피하며 재정 수지 악화로 금융정책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며 "오는 5~6월 추가 인하가 이뤄진 금리 수준이 올해의 저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신 연구위원은 "금리가 이후 올라가더라도 내수 회복이 더딘 상태라 완만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변준호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올해 목표로 ‘잘 맞히는 리서치’, ‘함께 분석하는 리서치’, ‘가장 먼저 제시하는 리서치’를 제시했다.

변 센터장은 “리서치센터에서 발간하는 리포트는 홍수라고 부를 수 있을 만큼 넘쳐나고 있지만, 깊이 있는 분석은 오히려 줄어들고 있다”며 “글로벌 저성장으로 기업 간 합종연횡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지금, 분석 영역을 개방해 여러 섹터 애널리스트간 유기적으로 협력해 정확한 예측과 분석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