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정부가 경기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기업들의 고용과 임금인상 확대를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대기업 절반 가량이 올해 상반기 채용 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는 25일 주요 대기업의 상반기 채용계획을 조사하고 결과를 밝혔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주요 대기업의 상반기 신입 채용규모는 총 5749명으로 조사됐다.
올 상반기 채용계획을 세운 주요 대기업의 채용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소폭 증가했다. 채용계획을 수립한 21개사의 조사결과, 지난해 상반기 채용인원과 견줘 157명(2.8%) 늘어난 수치다.
경력직 채용은 총 1067명으로 전체 채용인원의 15.6%로 조사됐다.
올해 채용규모가 크게 늘어난 기업을 보면 현대자동차(201명), LG전자(180명), 아시아나항공(174명), 대한항공(109명) 등이다. 현대차의 경우 연구개발 분야에서 항공사는 항공 수요 증가에 따라 채용규모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달리 조사결과 채용계획에 참여한 49개사 중 올해 상반기 채용계획이 없다고 응답한 기업은 19개사(38.8%)로 조사됐다. 아직 채용여부와 규모를 결정하지 못한 기업은 9개사(184%)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