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완종 27일 "양자토론 응하고 4자토론 하자"
[미디어펜=조우현 기자]국민의힘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4자 토론 뒤에 숨지 말라"며 "양자토론에 먼저 응하고 4자 토론을 언제든지 하자"고 제안했다.

국민의힘 TV토론 실무협상단장인 성일종 의원은 27일 오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방송사 초청은 선거관리위원회 기준에 부합하는 사람을 초청해 하면 좋겠다는 것이고 양당합의는 초청 형태 아닌 합의 사항 이행을 위해 두 당이 직접 주관해 토론회를 개최하자"며 이 같이 밝혔다.

   
▲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 사진=미디어펜

성 의원은 "4당이 하는 합동 토론회는 법적으로 3번이 있지만 필요하면 협의해서 언제든 하게 돼 있다"며 "양자토론을 먼저 하고 방식만 바꾸면 되니 합의한대로 이행하고 4자 토론을 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4자 토론을 먼저할 경우 시간 제약상 한 후보가 (말할 시간이) 30분도 채 안된다"며 "비겁하게 4자 토론 커튼 뒤에 숨지 않길 바란다"고 했다.

설 연휴 전 31일 양자토론을 하면 사실상 '담합'이 아니냐는 기자의 질문에 성 의원은 "국민이 가장 보고 싶어하고 듣고 싶어하는 것은 1·2당 후보의 여러가지 의혹 있는 부분에 대한 것"이라며 "국민들이 많이 묻고 싶고 듣고 싶어하는 걸 먼저해야 하는 게 양자토론이고 그 시간대가 설 전후가 세대와 함께 보는 게 좋겠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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