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아다마 트라오레(울버햄튼) 영입을 눈앞에 뒀던 토트넘이 또 빈손으로 돌아서게 됐다. 트라오레가 바르셀로나에서 포착됐고, 곧 바르셀로나와 계약을 할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매체들이 트라오레의 바르셀로나 입단을 기정사실로 보도하고 있다. 코페는 28일(현지시간) 바르셀로나에 도착한 트라오레가 메디컬 테스트를 받고 나오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게재했다. 다른 매체들도 트라오레가 메디컬 테스트를 받았으며 바르셀로나 구단이 조만간 계약 발표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 아다마 트라오레(오른쪽)가 토트넘이 아닌 바르셀로나로 이적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울버햄튼 SNS


트라오레는 며칠 전까지만 해도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 입단이 유력해 보였다. 스카이스포츠 등 영국 매체들은 토트넘이 울버햄튼에 이적료 2000만 파운드(약 323억원)를 지급하고 트라오레를 영입하는데 거의 합의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하지만 트라오레의 선택은 7년만의 바르셀로나 복귀였다. 트라오레는 바르셀로나 유스팀 출신으로 2015년까지 바르셀로나 2군에 몸담고 있었다. 이후 아스톤 빌라, 미들즈브러를 거쳐 2018-2019시즌부터 울버햄튼에서 활약했다.

강력한 피지컬과 폭발적인 드리블 능력을 갖춘 트라오레는 패스의 정확성과 골 결정력이 떨어진다는 약점에도 매력적인 측면 공격 자원으로 꼽힌다. 토트넘은 지난해 여름부터 트라오레 영입을 추진했고, 이번에는 거의 이적을 성사시키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바르셀로나가 영입전에 뛰어들면서 토트넘은 쓴 입맛만 다시게 됐다.

안토티오 콘테 감독이 공개적으로 구단에 선수 영입을 통한 전력 보강을 요청했으나, 1월 이적시장 마감이 다가오는 지금까지 토트넘의 선수 영입은 '0입'에 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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