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애로부부' MC 송진우와 일본인 아내 미나미의 첫 만남 비화가 공개된다. 

29일 밤 방송되는 SKY채널·채널A 예능프로그램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이하 '애로부부') 속터뷰 코너에서 송진우는 아내 미나미를 방송 최초로 공개한다. 

   
▲ 29일 밤 방송되는 SKY채널·채널A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에 송진우, 미나미 부부가 출연한다. /사진=채널A 제공


이들 부부의 속터뷰 출연은 다른 MC들도 모르게 비밀리에 진행된다. 송진우는 당일 스튜디오에서 VCR이 공개되기 전까지 "누구냐. 유명한 분이냐"고 시치미를 뗀다. 

이날 제작진은 미나미에게 "송진우가 일본 공연을 갔을 때 첫눈에 반했다는 게 사실이냐"고 묻는다. 미나미는 "그 공연 당시 남자분이 3명 왔는데, 배우 지창욱 씨를 닮은 엄청 멋있는 분이 있었다"고 말한다. 송진우는 "나 아니냐"고 묻고, 미나미는 "아니다. 당신은 그때 보이지도 않았다"고 단칼에 부정한다.

미나미는 "그래도 남편과 얘기하는 게 가장 편했고, 미래에 이 사람과 뭔가 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들었다"고 회상한다. 그러자 송진우는 "이 사람이랑 결혼할 수도 있겠다는 그런 생각?"이라며 간절한 눈빛을 보낸다. 하지만 미나미는 이번에도 "그런 건 없다"고 답한다. 그러면서도 "뭔가 확 오는 건 있었다"고 덧붙인다. 

이어 제작진은 "미나미가 당시 일본에서 직장으로 다니던 치과를 그만두고, 송진우 때문에 워킹홀리데이를 왔다는데 사실이냐"고 묻는다. 그러자 미나미는 "그냥 어디론가 나가고 싶었다"고 쿨하게 답한다.

송진우의 허세와는 완전히 다른 미나미의 대답에 MC 안선영은 "그냥 여권에 도장 하나 더 찍고 싶었는데, 아는 사람이 너뿐이었던 거네"라며 배꼽을 잡는다. MC 홍진경 역시 "그냥 관광 온 거였어"라고 거든다. 여러 가지로 단단히 빈정이 상한 송진우는 "나도 원래 이상형은 미나미가 아니었다"고 투덜댄다. 이날 밤 11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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