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 벤투호가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암초를 만났지만, 그나마 홍철 외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아 다행이었다. 시리아전을 큰 전력 차질 없이 치를 수 있게 됐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표팀은 지난 27일(이하 한국시간) 레바논과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 A조 7차전 레바논과 원정경기를 치러 1-0으로 이겼다. 그리고 곧바로 8차전 시라아전이 열리는 중립지역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로 이동했다.

   
▲ 홍철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비상이 걸렸던 대표팀이 홍철 외 전원 음성 판정으로 한숨 돌리고 늦은 밤 훈련을 실시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그런데 두바이 도착 직후 공항에서 실시한 코로나19 검사에서 대표팀 수비수 홍철이 양성 추정 판정을 받았다. 홍철은 다시 PCR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이 확인됐다.

대표팀에는 비상이 걸렸다. 홍철 외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얼마든지 있기 때문이었다. 대표선수단 전원은 29일 PCR 검사를 진행했고, 결과가 나올 때까지 전원 격리 조치됐다.

2월 1일 밤 11시 시리아전을 치러야 하는 벤투호는 이날 예정됐던 훈련을 미루고 검사 결과를 초조히 기다렸다. 다행스러운 결과가 나왔다.

대한축구협회(KFA)는 29일 밤 "PCR 검사 결과 코칭스태프 1명을 제외한 전원(54명) 음성 판정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후 뒤늦게 검사 결과가 전해진 스태프도 음성 판정을 받았고, 대표팀은 시간이 늦춰지긴 했으나 훈련도 소화할 수 있었다.

한편, 한국은 7차전까지 승점 17점(5승2무)으로 A조 2위에 올라 있다. 시리아전에서 이기면 자력으로 카타르월드컵 직행을 조기 확정,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는 위업을 이루게 된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