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한기호 인턴기자] 분리불안장애의 뜻과 증상·진단법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분리불안장애는 애착 대상으로부터 분리되거나 분리가 예상될 때 느끼는 스트레스가 일상생활을 위협할 정도로 심하고 지속적인 경우를 말한다.

분리불안장애는 지난 2013년 KBS2 예능프로그램 ‘위기탈출 넘버원’에서 주제로 다뤄지기도 했다. 분리불안장애는 주로 6~8세 아동에게 나타나며 가족간 지나친 밀착관계, 부모의 과보호, 아이의 의존적 성격이 강한 경우 발생하기 쉽다.

   
▲ 사진=KBS 2TV '위기탈출넘버원' 방송 캡처

분리불안장애에 의한 아동의 정서불안은 수면장애와 호르몬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다. 또 등교 거부로 학습부진을, 음식 거부로 발육저하를, 또는 보상심리에 의한 폭식과 소아비만을 초래하기도 한다. 관련 징후 발견 시 빠른 치료가 필요하며, 치료시기를 놓치면 발육저하·학습부진·소아비만의 주요 원인이 된다.

그러나 분리불안장애는 진단 가능한 특정 임상 병리적 검사방법이 없어 자가진단이 중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증상 진단은 아동의 병력을 청취한 뒤 관찰을 통해 이루어진다.

다음 중 아동에게 3가지 이상의 장애증상이 4주 이상 지속되고, 이로 인해 일상생활에 심각한 장애를 초래하는 경우 분리불안장애를 의심해볼 수 있다.

아이가 ▲혼자 집에 있지 못하고 ▲잠을 잘 때 애착 대상(주로 엄마)가 있어야 안심하며 ▲애착 대상과의 분리를 평소에도 지나치게 걱정하고 ▲애착 대상과의 분리에 관한 꿈을 주로 꾸며 ▲분리불안 때문에 학교나 그 외의 장소에 가기를 지속적으로 거부하고 ▲분리되거나 분리가 예상될 때 잦은 복통, 두통 등의 신체증상을 보여 애착대상에게 무의식적으로 관심과 보살핌을 갈구하는 경우가 해당된다.

한편 ‘위기탈출 넘버원’ 프로그램 등은 ▲아이가 신체 이상 없이 등교 거부할 경우 단호히 거절할 것 ▲부모의 사진 등을 물건에 부착해 아이를 안심시킬 것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할 것 등의 분리불안장애 대처법을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