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델레 알리(26)가 결국 토트넘 홋스퍼를 떠났다. 에버턴에 입단해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됐다.

에버턴은 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토트넘의 미드필더 델레 알리와 2024년 6월 까지 2년 6개월간 계약을 체결했다"며 알리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1월 이적시장 마감일인 현지 시간 1월 31일 밤 늦게 계약이 확정됐다.

   
▲ 사진=토트넘 홋스퍼, 에버턴 SNS


알리는 타고난 재능으로 일찍 스타가 됐지만 기량 정체로 최근 토트넘에서는 '아픈 손가락'이었다. 2015년 2월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알리는 공격수로서 자질을 두루 뽐내며 2016-2017시즌 18골 7도움을 기록하는 등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하지만 2018-2019시즌부터 갑작스럽게 플레이가 난조에 빠지며 주전에서 밀려나기 시작하더니 2020-2021시즌에는 리그 15경기(선발 7차례) 출전에 그쳤다. 이번 시즌도 주로 교체 멤버로 리그 10경기에 나서 1골밖에 못 넣었고, 그라운드 안팎에서 불성실한 태도로 구설수에 오르며 토트넘을 떠날 것이라는 얘기가 꾸준히 나돌았다.

알리의 에버턴 이적이 확정된 후 토트넘 구단은 공식 계정을 통해 "고마웠다(THANK YOU)"라는 짤막한 작별 인사를 했다. 에버턴은 "환영한다"며 새로운 팀원이 된 알리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알리는 "역사가 있고 많은 팬을 보유한 에버턴과 계약하게 돼 기쁘다"며 "팀에 도움이 되면서 새 감독 프랭크 램파드 감독과 함께 일하기를 고대한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에버턴은 이날 프랭크 램파드를 새로운 감독으로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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