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공약 '구미공단 스마트 재구조화' 수용…육군사관학교 안동 이전·울릉공항 추진 등 제시
[미디어펜=나광호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설 명절을 맞아 김혜경 씨와 고향 안동을 방문, 대구·경북(TK) 표심 잡기에 나섰다.

이 후보는 지난 1일 봉하에 위치한 부모님 산소에서 성묘하고, 경주 이씨·안동 김씨 친족 모임에 참석한 데 이어 경북 맞춤형 7대 공약을 내놓았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설을 맞이해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다./사진=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페이스북

여기에는 △친환경차 클러스터 조성 △육군사관학교 안동 이전 △글로벌 백신·의료산업 벨트 구축 △울릉·대구경북통합신공장 추진 △과학기술 중심 신산업 생태계 활성화 등이 포함됐다. 이 후보는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의 '구미공단 스마트 재구조화' 공약을 수용하겠다는 의사도 표명했다.

이 후보는 "조국의 독립·근대화·산업화를 이끈 경북이 소멸 위기에 처했다"면서 "연구개발센터 및 스마트 생산설비를 보유한 '미래형 친환경자동차 클러스터'를 만들고, 입주기업의 초기투자를 위한 금융·세제 지원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구미-포항권에 2차전지 및 소재산업 라인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서울 소재 공군사관학교가 충북 청주, 수도권에 있던 국방대학교도 충남 논산으로 이전했다는 점에서 육사도 서울에 있어야 할 이유는 없다"며 "안동 지역에는 40만평에 달하는 구 36사단 부지가있어 이 곳으로 육사를 이전한다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될 것"이라고 설파했다.

이 후보는 자동차부품산업 육성 외에도 문경-김천 내륙철도와 남부내륙철도사업 조기 추진 및 KTX 구미역 신설 등도 약속했다.

특히 "삼계초등학교 졸업 후 고향을 떠날 수밖에 없던 한 소년이 대통령 후보로서 그리운 고향 땅을 밟았다"면서 "경북을 일으켜 세우는 등 보수정당이 하지 못했던 일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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