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수식 디지털 양식·종자 산업 혁신기술 개발 추진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해양수산부는 양식 어가의 경영 부담을 낮추고 우수한 양식 수산물 종자를 보급하기 위해, 유수식 디지털 양식 기술과 수산 종자 산업 디지털 기술 개발에 나선다.

해수부는 그간 양식 산업은 김, 전복 등 주요 수산물의 생산을 뒷받침해 왔지만, 인건비 부담이 높고 각 체계화된 생산 매뉴얼이 없다는 지적이 있었다며, 2일 이렇게 밝혔다.

먼저 양식장의 수질·생물 생장·질병 등에 관한 정보를 정보 통신 장비를 통해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수집된 자료를 어업인들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표준화된 매뉴얼을 만들어 보급하기 위해, 유수식 디지털 양식 혁신 기술 연구를 추진한다.

   
▲ 양식장 현장 조사장면/사진=해양수산부 제공


이를 통해 양식 사업에 투입되는 사료비를 대폭 절감하는 등, 양식 어가의 경영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유수식 양식이란 양식장에 바닷물을 유입시켜 양식을 한 뒤 다시 배출하는 방식으로, 육상 양식장의 대부분이 채택하고 있다.

해수부는 이를 위해 오는 2026년까지 5년간 355억원을 투입, 유수식 스마트 양식 시스템과 빅데이터 기반 양식 생산성 향상 기술을 개발한다는 목표다.

또 주요 양식 품종의 유전체 정보를 수집·검증해 양식 현장에서 요구하는 우량 품종을 조기에 선발하고, 종자 품질 검증·인증 기준을 마련하기 위한 수산 종자 산업 디지털 혁신 기술 개발도 계획하고 있다.

해수부는 이 연구에도 2028년까지 7년간 총 355억원을 들여, 육종 결과를 5개월 내에 확인할 수 있도록 육종 기간을 단축하고, 다양한 우량 형질 신품종을 생산해 보급한다는 방침이다.

연구가 완료되면, 양식 어가의 총 경영 비용이 약 27% 절감될 것으로 해수부는 전망한다.

해수부는 이번 연구 사업에 참여할 연구진을 오는 8일부터 17일까지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 연구개발(R&D) 통합관리시스템을 통해 모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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