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경기선행지수, 작년 7~9월 100.8, 12월 100.5...3달 연속 하락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우리나라를 포함, 세계 주요 국가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의 경기회복세가 정점을 이미 통과, 올해 성장세가 둔화될 전망이다.

최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표한 2021년 12월 중 회원국 평균 경기선행지수는 3개월 연속 하락, 100.5를 기록했다.

지난해 7~9월 연속 100.8을 기록한 후 10월 100.7, 11월 100.6 등 하향세다.

   
▲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마크/사진=OECD 웹사이트


전년동월대비 등락률은 7월 3.57%로 고점을 찍은 후 8월 2.96%, 9월 2.69%, 10월 2.38%, 11월 1.98%, 12월 1.55%로 '내리막길' 중이다.

주요 회원국들 중 캐나다, 독일, 영국, 이탈리아 등에서는 경기선행지수 하락 폭이 확대되면서, 성장 모멘텀 약화 신호가 포착됐다고, OECD는 평가했다.

일본, 유로지역도 지수의 정점을 지났고, 미국 역시 지수가 장기 추세치를 밑돌고 있다.

한국도 예외가 아니다.

우리나라도 경기선행지수가 작년 7월 101.7 이후 5개월 연속 하락, 12월에는 101.2%까지 내려왔는데, 다만 다른 나라들보다는 상대적으로 양호한 상황이다.

주요 신흥국 중에서는 특히 중국의 성장 모멘텀이 지속적으로 약화되고, 지수도 장기 추세치를 하회하고 있다.

인도는 안정적 성장세 유지가 유지되는 반면, 브라질은 가파른 둔화가 예상된다.

한편 최근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 확산으로 코로나19 관련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어, 경기선행지수 및 이를 구성하는 개별 지표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전문가들은 경기선행지수는 경제성장의 정도에 대한 측정 수단보다는, 성장 신호의 강도를 설명하는 지표라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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