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대한민국의 '국기'인 태권도가 2028년 미국 LA(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하계올림픽에서도 정식 종목 지위를 유지하게 됐다.
IOC(국제올림픽위원회)는 3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139차 총회에서 2028년 LA 하계올림픽에서 치를 28개 정식 종목을 확정했는데, 태권도도 포함됐다.
대한민국을 종주죽으로 하는 태권도는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후 8회 연속 올림픽에서 경기가 펼쳐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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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준이 출전한 2020 도쿄올림픽 태권도 58kg 이하급 경기. 태권도는 2028 LA 올림픽에서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사진=도쿄올림픽 공식 홈페이지 |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WT) 총재는 "8회 연속 올림픽 정식종목의 쾌거는 모든 분들의 성원과 노력의 결과"라며 "무도는 변하면 안되지만 스포츠는 변해야 살아남는다. 2024년 파리 올림픽에서 더욱 새로운 태권도를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WT는 판정 관련 시비가 잦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12년 런던 올림픽부터 전자호구 시스템과 비디오판독 제도를 도입했다. 또한 보다 박진감 넘치는 경기 운영을 위해 득점 제도 및 선수 복장, 중계 기법 등에서 끊임없이 개혁과 변화를 추구해왔다.
이번에 확정된 LA 올림픽 28개 정식 종목은 태권도 외에 육상, 조정, 배드민턴, 농구, 카누, 사이클, 승마, 펜싱, 축구, 골프, 체조, 핸드볼, 하키, 유도, 레슬링, 수영, 럭비, 테니스, 탁구, 사격, 양궁, 철인3종, 요트, 배구, 스케이트보드, 스포츠클라이밍, 서핑이다. 스케이트보드, 스포츠클라이밍, 서핑은 2020 도쿄올림픽에서 처음 정식종목으로 채택돼 2024 파리 대회에 이어 3회 연속 올림픽 종목으로 치러진다.
복싱, 역도, 근대5종은 여러 문제에 휩싸여 LA 올림픽 종목 확정이 보류됐다. IOC는 2023년 인도 뭄바이에서 열리는 총회까지 이들 세 종목의 개혁안을 지켜본 후 정식 종목 존속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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