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기자] 아이들의 분리불안장애 뜻과 증상에 일반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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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리불안장애' 뜻·증상 주목…'찰리브라운' 유독 배게·인형에 집착한다면? |
아이들은 생후 6~12개월이 되면 엄마와 잠시라도 떨어지지 않으려고 하는 분리불안이 강해진다.
이러한 분리불안이 강해지게 되면 아이는 자기 주변에 있는 특정 대상이나 물건들 가운데에서 엄마를 대신할 어떤 것을 찾게 되며, 이러한 애착의 대상이 인형, 이불, 공갈젓꼭지, 베개 등이 되며, 아이는 이러한 물건이나 대상에서 만족감과 마음의 평온을 찾게 된다.
이러한 행위는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대부분의 아이들에게 나타나는 자연스런 현상이다. 그러므로 시간이 지나면서 대상이나 물건에 대한 애착이 약해지면서 이러한 행동은 사라지게 된다.
다만 정도가 심한 아이들은 나이가 들면서 물건에 대한 지나친 애착으로 발전할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만화 ‘찰리 브라운’에서 찰리 브라운의 친구 라이너스는 항상 하늘색 담요를 끌고 다니는 캐릭터로 나온다. 이처럼 특정 대상물을 통해 마음에 안정을 느끼며 옆에 없으면 마음의 안정을 누리지 못하고 안절부절하며 패닉현상이 일어나는 것을 ‘블랭킷 증후군’ 또는 ‘라이너스 증후군’이라고 한다.
따라서 블랭킷 증후군은 아이가 엄마에게서 분리되고 독립하는 과정에서 불안한 마음을 안정시키기 위한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이러한 현상은 대부분 만 3세 무렵이 되면 자연스럽게 사라지며 간혹 만 4~5세 무렵까지 지속되는 경우도 있지만 큰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다만 만 5세 이후에도 이러한 행동이 지속된다면 문제가 된다.
분신처럼 여기는 물건을 빼앗기면 자지러지고 떼를 쓰며 심지어는 유치원이나 학교에 가지 않아 정상적인 생활이 힘들어지기 때문이다. 이 경우에는 분리불안장애를 의심하고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그리고 갑자기 이러한 애착물을 상실하게 되면 아이의 인격형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니 일부러 아이의 이러한 행동을 억제하거나 애착의 대상을 떼어놓게 하거나 혼내서는 안 된다. 또한 ‘어디 보내버린다’ 등과 같은 아이를 겁주거나 위협하는 말과 행동은 피해야 한다.
집착의 대상과 결별하게 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부모의 관심이다. 아이가 불안해하고 스트레스를 받으면 안아주고, 뽀뽀해주고, 다독여 항상 곁에 엄마, 아빠가 있다는 것을 알려줘야 한다.
아이가 특정 대상에 대해 애착을 가지면 아이를 좀 더 사랑해줘야 한다는 신호로 생각하면 된다. 평소 아이를 한 번 더 안아주고 한 번 더 칭찬해 주며 대화하는 시간을 늘려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