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영원한 홈런왕' 이승엽과 조범현·양상문 전 감독이 아시안게임 대표팀을 위해 뭉친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4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기술위원회 구성을 완료했다고 전했다.

기술위원회는 앞서 선임된 염경엽 기술위원장을 포함해 조범현 전 kt 감독, 양상문 SPOTV 해설위원(전 롯데 감독), 심재학 MBC SPORTS+ 해설위원(전 넥센 코치), 이승엽 KBO 홍보대사, 신동윤 한국야구학회 이사, 정세영 한국야구기자회 회장(문화일보 체육부 차장)을 기술위원으로 위촉했다.

SK, KIA, kt 사령탑을 거친 조범현 전 감독은 2006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코치 및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 감독을 맡아 금메달을 이끄는 등 다양한 대표팀 경력을 갖고 있다. 양상문 위원은 롯데와 LG 감독, LG 단장을 역임했고 2009 WBC 대표팀 코치로 참여했다.

2008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이승엽 위원은 현역 시절 다수의 국제대회에서 대표팀 간판타자로 활약했다. 심재학 위원은 1998 방콕 아시안게임 대표선수로 금메달을 수상한 바 있다.

데이터 분석 전문가인 신동윤 이사는 현재 데이터인플레이 대표를 맡고 있으며 애슬릿미디어에서 트랙맨의 운영, 개발, 분석 책임자를 역임했다. 정세영 문화일보 체육부 차장은 야구 전문 기자로 활동해왔으며 다수의 국제대회 취재 경험이 있다. 현재 야구기자회 회장을 맡고 있다.

KBO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대표팀 선수 선발을 최대한 공정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경기인 출신의 투-타 전문가를 포함해 데이터 분석 전문가, 미디어를 대표할 수 있는 야구 전문기자 등을 기술위원회 위원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기술위원회는 선수들 개인의 특성 파악과 과학적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정확한 분석 및 객관적인 기준을 마련,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와 협의해 아시안게임 대표팀 최종 엔트리를 선발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