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프로배구 삼성화재 블루팡스 레프트 김인혁(27)이 사망했다는 비보가 전해졌다.

4일 삼성화재 구단에 따르면 김인혁은 이날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김인혁의 사인에 대해서는 현재 경찰이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인혁은 진주 동명중학교, 동명고등학교, 경남과학기술대학교를 졸업한 후 2017년 신인드래프트를 통해 한국전력에 입단하며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2020년 삼성화재로 트레이드돼 활약해왔다.

   
▲ 사진=삼성화재 블루팡스 홈페이지


대학 시절 국가대표로 뽑힐 정도로 기량을 인정 받았던 김인혁은 2019-2020시즌 32경기 출전해 344득점의 좋은 성적을 냈다. 이후 부상 등으로 부진에 빠졌고 이번 시즌에는 2경기밖에 출전하지 않았다. 지난해 12월부터 부상 치료차 자택에 머물러왔다.

김인혁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악성 댓글로 고통받는 심경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지난해 8월 자신의 SNS에 "수 년 동안 절 괴롭혀 온 악플들 이제 그만해 주세요. 버티기 힘들어요. 이젠"이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숨지기 전날인 3일 그는 SNS에 장문의 글을 올렸는데 "제발 이 거친 파도가 날 집어삼키지 않게 부디 그대 나를 안아줘"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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