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연주 기자] 임성한 작가의 ‘압구정 백야’가 26일 방통위로부터 중징계인 ‘관계자 징계’ 처분을 받았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압구정 백야’는 친딸을 며느리로 맞는 상황, 결혼을 반대하는 시어머니가 사실상 친딸인 며느리에게 ‘버러지 같은 게, 부모 없이 큰 게 자랑이고 유세야’와 같은 폭언과 함께 얼굴에 물을 뿌리고 따귀를 때리는 장면, 머리와 온 몸을 때리는 장면, 결혼식 직후 맹장염에 걸린 어머니의 병문안을 간 신랑이 깡패들과의 시비 끝에 벽에 머리를 부딪쳐 사망하는 내용” 등을 지적하며 ‘관계자 징계’를 의결했다.

방통위는 해당 내용에 대해 “지나치게 비윤리적이고 극단적인 상황 설정 및 폭언과 폭력 장면 등을 청소년시청보호시간대에 방송한 것은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25조(윤리성)제1항, 제44조(수용수준)제2항을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외에도 SBS 라디오 ‘두시탈출 컬투쇼’, tvN 공개 개그 프로그램 ‘코미디 빅리그’, tvN 드라마 ‘호구의 사랑’도 비속어, 욕설 등을 이유로 각각 주의와 경고 조치를 받았다. 

▲ MBC '압구정 백야'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