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여자축구가 중국을 넘어 사상 최초로 아시안컵 정상에 오를까.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쟈축구대표팀이 6일 오후 8시(한국시간) 인도 나비 뭄바이의  DY 파틸 스타디움에서 중국과 '2022 AFC(아시아축구연맹) 여자 아시안컵' 대망의 결승전을 치른다.

한국은 지난 3일 열린 필리핀과 준결승에서 2-0으로 승리, 사상 처음으로 아시안컵 결승에 진출했다. 그리고 일본을 꺾고 올라온 중국과 우승을 다툰다.

한국은 이미 4강에 오름으로써 대회 5위까지 주어지는 2023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진출권을 획득, 3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에 성공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하면서 '우승' 출사표를 던진 벨호가 마지막 목표를 이루고 유종의 미를 장식할 지 주목된다.

   
▲ 사진=대한축구협회 공식 SNS

한국의 결승 상대 중국은 아시안컵에서만 8번이나 우승한 아시아 전통의 여자축구 강국이다. 최근에는 다소 내리막길을 걸으며 아시안컵 결승에 올라온 것이 2008년 베트남 대회 이후 14년 만이다.

FIFA 랭킹은 한국이 18위로 19위 중국보다 한 계단 위다. 하지만 역대 상대 전적에서 한국은 중국과 39번 싸워 4승7무28패로 열세를 면치 못했다. 한국 여자축구가 중국을 마지막으로 이긴 것이 2015년 8월 중국 우한에서 열린 동아시안컵(1-0 승리)에서였다. 이후 7경기에서 2무5패로 밀렸다. 

한국은 중국에 설욕전을 펼쳐야 할 이유도 있다. 가장 최근 중국전이었던 지난해 4월 13일 도쿄올림픽 최종예선 플레이오프에서 2차전에서 2-0으로 앞서다 동점 추격을 당해 2-2로 비겼다. 1차전에서 1-2로 졌던 한국은 아쉽게 올림픽 본선 티켓을 놓쳤는데, 이번 결승전에서 아픔을 되갚아야 한다.

한편, 한국-중국의 이날 결승전은 케이블 채널 tvN SHOW에서 단독으로 TV 중계한다. 또한 티빙(TVING)에서 디지털 독점 중계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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