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황의조의 소속팀 지롱댕 보르도가 대패를 당하며 강등권으로 추락했다. 황의조가 다소 억울하게 페널티킥을 허용하며 선제골을 내줬고, 일방적으로 밀리던 경기에서 1명이 퇴장까지 당해 이길 수가 없었다.

보르도는 6일 밤 11시(이하 한국시간)부터 프랑스 랭스의 오귀스트-들론 경기장에서 열린 2021-2022시즌 프랑스 리그1(리그앙) 2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랭스에 0-5로 완패했다.

패한 보르도는 17위에서 강등권인 19위로 떨어졌다. 

황의조는 A매치 휴식기 전 마지막 경기였던 지난달 23일 스트라스부르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바 있다. 당연히 이날 경기도 원톱으로 선발 출전했고 풀타임을 뛰었다. 

   
▲ 사진=지롱댕 보르도 SNS


하지만 황의조가 페널티킥을 내주면서 보르도의 경기가 꼬였다. 0-0으로 맞서던 전반 40분 수비에 가담했던 황의조가 페널티 지역에서 랭스의 위고 에키티케와 공중볼을 다투던 중 파울을 범했다. 황의조는 에키티케와 접촉은 있었지만 잡아당기는 등 반칙을 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하고 황의조에게 옐로카드를 내밀었다.

황의조는 억울하다며 항의를 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에키티케가 직접 키커로 나섰고, 첫 슛은 골키퍼에게 걸렸으나 흘러나온 볼을 재차 차 넣어 선제골을 뽑아냈다.

보르도가 0-1로 뒤진 채 후반을 맞은 1분 만에 코너킥 상황에서 랭스의 마셜 무네치에게 추가골을 내주며 무너지기 시작했다. 서두르기만 할 뿐 조직력을 보여주지 못한 보르도는 후반 14분, 17분 잇따라 실점했다.

0-4로 점수 차가 벌어져 만회하기 힘들어진 가운데 보르도는 후반 27분 다닐로 이흐나텐코가 거친 태클로 다이렉트 퇴장까지 당해 수적 열세에도 몰렸다.

추격 의지가 사라진 보르도를 상대로 랭스는 후반 31분 무네치의 마무리 골까지 더해 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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