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연내 4~5회 금리인상, 하반기 통화긴축 시장전망 상회 가능성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미국의 1월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훨씬 좋게 나왔고, 영국이 선제적 금리인상과 양적긴축을 결정하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화 긴축 속도도 한층 더 빨라질 전망이다.

4일(이하 현지시간) 발표된 미국의 1월 비농업취업자 수는 46만 7000명 증가, 시장 전망치 15만명의 3배가 넘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영향이 우려와 달리 미미했고, 코로나19에 취약한 여성과 노년층 경제활동참가율도 회복됐다.

앞서 3일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 2달 연속 금리인상을 단행했다.

또 만기 채권 재투자를 중단하는 방식으로 보유 채권을 축소, 긴축도 시작했다.

   
▲ 미국 연방준비제도 건물/사진=연합뉴스


영란은행의 행보는 미 연준 행보에도 힌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급격한 통화 긴축에 따른 경기 침체를 막기 위해 금리인상과 양적 긴축 병행을 결정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해석하면서, 이는 연준에도 시사점이 될 것으로 본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영란은행의 힌트를 감안하면, 연준의 정책 정상화는 신중한 금리 인상과 양적 긴축의 조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당사는 연준의 양적 긴축 시점을 7월부터로 전망하고 있으며, 규모도 시장 기대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김희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연준의 긴축 행보는 '그린 라이트'라며 "단기적으로 연준의 긴축 경로는 계속해서 뒷받침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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