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국방부, 국내 헬기산업 활성화 및 탄소중립 확산 방안 논의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 장관과 서욱 국방부 장관은 7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올해 첫 번째 방위산업발전협의회를 열고, 방위산업을 수출 선도형 산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다양한 안건들을 논의했다.

주요 안건들로는 △국산 헬기 활용 확대방안 △기동무기체계 적용 수소연료전지 추진체계 확보전략 △민군협력 재생합성연료(e-Fuel) 실증사업 추진계획 등이 논의됐다.

   
▲ 문승욱 산업부장관이 7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병력자원 감소를 대비한 방위산업의 첨단화 필요성에 대해 역설하고 있다./사진=산업부


또한 이번 협의회는 민군기술협력사업 성과발표회와 함께 개최됐으며, 협의회 이후 양 장관을 포함한 위원들은 민군기술협력사업 성과물 전시물을 참관했는데, 지난해 민군기술협력사업 우수성과물로는 △㈜엘아이지넥스원의 연안경계 무인경비정 △㈜코오롱데크컴퍼지트의 항공기용 부품 일체성형기술 △㈜우리해양기술의 20톤급 차세대 초고속정 등 3건이 선정됐다.

산업부는 국산 헬기의 내수시장을 확대하고 해외시장 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군·관 통합 헬기 후속지원체계 구축, 군 파생 헬기의 민간 활용 범위 확대, 관용 헬기 구매방식 개선 등을 제안했다.

방위사업청(이하 방사청)은 군용 수소연료전지 추진기술 세계 최선두권 확보 및 체계 실증 추진을 목표로 군 기동무기체계의 수소연료전지 기반 탄소중립 추진계획 발표를 통해 “수소경제를 선도하고 있는 국내 민수 핵심기술을 국방에 접목해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산업부는 방사청과 민간기관(한국자동차연구원, 업체 등)간의 협력체계 구축을 지원하고, 올해 200kw급 차륜형장갑차용 수소연료전지 및 전동화 추진시스템 개발을 소재부품기술개발사업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 7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제9회 방위산업발전협의회가 개최됐다./사진=산업부


문 장관은 “첨단기술을 활용한 미래전장과 출산율 저하와 고령화에 따른 병력자원 감소에 대비해 방위산업도 첨단화를 위한 변화가 필요한 시기”라며 “우주 등 첨단기술분야에 대한 민군기술협력을 강화하고, 국가 안보가 타국에 의해 종속되지 않도록 무기체계의 핵심 소재, 부품, 장비를 국산화해 방산소부장 생태계 조성을 위해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중국 간 기술패권 경쟁으로 인해 첨단산업이 안보화됨에 따라 방위산업의 역할을 첨단산업기술 발전 지원까지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국가 안보 및 방위산업 육성뿐만 아니라 첨단산업의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력을 확대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이어 서 장관은 “국방부는 앞으로도 미래국방혁신과 미래 안보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첨단전력을 증강하고, 이를 방위산업 육성과 방산수출 증대로 연결해 우리 방위산업이 세계 방산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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