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혜 7일 “업무추진비 상세내역 공개해야”
[미디어펜=조우현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가 경기도 법인카드로 고기 값을 결제한 의혹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당초 제보자인 경기도 전 7급 공무원이 고기를 구매한 가게와 동일한 지출 내역이 추가로 발견됐다.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은 7일 경기도 홈페이지에 공개된 경기도 시책추진(기관운영) 업무추진비 내역을 분석한 결과,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이 불거진 성남 수정구 소재에 있는 정육식당에서 최소 3차례 더 결제가 이뤄진 것으로 드러났다. 

   
▲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 /사진=김은혜 의원실 제공
김 의원은 “경기도에서 업무추진비 내역을 공개하지 않은 분기(부서)도 있음을 감안할 때, 결제 횟수가 추가로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제보자가 지적한 지난해 4월 14일 외에도 2020년 1월 23일(10만8000원), 2021년 9월 10일(12만원)·9월 28일(12만원)에 해당 고기 집에서 총무과 시책추진 업무추진비가 결제됐다. 집행목적은 도정시책 발전방안 모색 및 지역현안과 애로사항 청취를 위한 간담비용 지출이었다.

김 의원은 “넘치지도, 부족하지도 않았던 12만원 업무용 소고기가 추가로 확인됐다”며 “이재명 후보는 ‘주인이 맡긴 권한과 돈을 주인이 아닌 자신들을 위해 쓰는 사람은 뽑지 말아야 한다’던 2016년 SNS 발언에 책임을 지고, 업무추진비 상세내역을 공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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