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두산 베어스의 외국인 에이스 아리엘 미란다(33)가 코로나19 재검사에서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입국일은 더 미뤄지게 됐다.

두산 구단은 7일 "미란다가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현지시간으로 5일 재검사를 받았고, 6일 양성 판정이 나왔다"며 "미란다는 이번주 내에 코로나19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다시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 사진=두산 베어스


미란다는 지난달 30일 입국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개인 훈련을 진행해오던 마이애미의 체육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 미란다는 자가격리에 들어가며 입국이 늦춰졌다. 5일 동안 격리되었던 미란다는 PCR 검사를 진행했는데 양성 판정이 나와 다시 격리된 상태다.

입국이 늦어지면서 미란다는 스프링캠프 합류가 또 미뤄져 시즌 대비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할 수 있을지 우려스러운 상황이 됐다.

미란다는 지난해 두산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데뷔,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3의 빼어난 성적을 내며 에이스 역할을 해냈다. 225개의 삼진을 잡아 고(故) 최동원이 갖고 있던 한 시즌 최다 탈삼진 기록(223개)을 넘어섰다.

KBO리그 마운드를 평정한 미란다는 정규시즌 MVP와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석권했고, 지난해 연봉 80만달러에서 두 배 이상 뛰어오른 190만달러에 두산과 재계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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