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비 130% 증가…화학·동박·산업소재·반도체소재 등 전부문 수익성 향상
[미디어펜=나광호 기자]SKC는 지난해 매출 3조3961억원·영업이익 4645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38%, 영업이익은 130% 늘어나는 등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것이다.

화학사업 글로벌 합작사 SK피아이씨글로벌은 매출 1조1021억원·영업이익 3322억원을 달성했다. 우호적인 업황과 고부가 프로필렌글리콜(PG) 중심의 포트폴리오 강화 전략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57%·277% 급증했다.

동박사업 투자사 SK넥실리스는 매출 6632억원·영업이익 795억원을 시현했다. 정읍 5공장 상업화에 따른 생산량 증대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79%·50% 확대됐다. 올해 6공장도 상업가동을 개시할 예정으로, 말레이시아(2023년)·폴란드(2024년) 공장도 조성되고 있다.

   
▲ 서울 종로구 SKC 사옥/사진=SKC

인더스트리소재사업부문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1319억원·690억원으로 집계됐다. 원재료값 상승 및 일회성 비용 증가에도 디스플레이 대형화 추세 덕분에 수익성이 개선된 것이다. 올해는 신소재 생분해 라이멕스 사업을 본격화하고, 생분해 PLA 포장재 용도를 확대하는 등 친환경소재 분야 강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SKC솔믹스 중심의 반도체소재사업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846억원·221억원으로 나타났다. 반도체소재사업은 전년도 흑자전환에 이어 지난해 2분기부터 최대 매출을 경신하고 있다. 이는 CMP패드 천안공장 상업 가동 및 세라믹 부품 수요의 영향으로, 올해는 CMP패드 고객사 확대 및 블랭크 마스크 상업화로 성장세를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SKC 관계자는 "세계 1위 2차전지용 동박사업 국내외 증설 등 5년에 걸친 '딥 체인지'의 결과로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며 "산업은행과 1조5000억원 규모의 금융협약을 체결하는 등 투자재원도 확보했고, △고성능 컴퓨팅용 반도체 글라스 기판 △2차전지용 실리콘 음극재 △고부가·친환경 분야 신소재 사업도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2021년도 배당금은 주당 1100원으로, 전년 대비 10% 증액됐다"면서 "올해는 글로벌 ESG 소재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해서 성과를 거둔다는 뜻의 '리프 앤드 리프'를 실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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