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예결위 질의서 "국민에게 돌아갈 이익 일부 특권층에 돌아가"
[미디어펜=조우현 기자]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부인 김혜경씨의 관용차 사적 사용 정황 의혹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8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민주당은 이 후보의 자택에 주차 되어 있던 관용차(제네시스)에 대해 배우자의 사적 이용과는 관련이 없다고 해명했지만, 이를 반박하는 텔레그램 메시지가 나와 공적 업무와는 관계가 없음이 확인되고 있다”며 “해당 시점에 이 후보가 부산에 가 있었다”고 밝혔다.

   
▲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이어 “‘소고기 법카’에 이어 ‘나를 위해 관용차’가 공적자산의 사적 사용 사례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김혜경 씨의 의약품 대리처방에 대한 보건복지부의 조속한 조사를 촉구한다”며 “정부 당국이 10일이 넘도록 아무 조치를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장동 게이트와 관련된 새로운 의혹도 제기했다. 김 의원은 “김만배 씨가 ‘성남 1공단 공원화를 반대하는 시행사가 성남시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하는데 내가 힘을 써서 대법원에서 파기 되게 했다’고 말한 제보(남욱, 검찰 수사 진술)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2014년 5월 이후 대장동 분양대행업체 대표 이 모씨가 남욱에게 빌려준 22억5000만원 중 12억원을 김만배 씨가 전달받았고, 이 대여금 중 일부를 유동규에게 주고, 유동규가 3억여원을 이재명 성남시장 선거자금으로 썼다는 사실을 지난해 초 인지했다’는 남욱의 진술을 확보했다고도 밝혔다.

김 의원은 “우리가 바라는 사회는 구성원 모두의 신뢰가 형성되는 곳”이라면서 “국민에게 돌아가야 할 권한과 이익이 일부 특권층에 돌아가는 불공정은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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