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산에너지 기반 미래차 충전인프라 ‘에너지 슈퍼스테이션 제1호’ 가동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전기를 직접 생산하면서 전기동차를 충전하는 미래차 충전인프라인 ‘에너지 슈퍼스테이션’ 제1호가 본격 가동된다.

   
▲ 박기영 산업부 에너지차관은 9일 서울시 금천구 소재 박미주유소에서 열린 제1호 에너지 슈퍼스테이션 개소식에 참석해 “전기를 만들면서 충전서비스를 제공하는 에너지 슈퍼스테이션은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원활한 전기차 확산이라는 두가지 목표를 달성한다는 점에서, 일거 양득”이라고 평가했다./사진=산업부


이번 에너지 슈퍼스테이션은 지난해 5월 산업부·소방방재청·SK에너지간 수차례의 협의를 통해 주유소 내 연료전지 설치에 대한 규제샌드박스 실증특례를 인정받은 후, 위험성 평가 등을 통한 안전성 확보방안 마련, 발전사업 허가 등 부처간 협업을 통해 지난달 300kW 규모로 설치했다.

이와 더불어 정부 지원으로 급속·초급속 충전기를 구축, 분산에너지와 전기차 충전인프라를 갖춘 ‘에너지 슈퍼스테이션’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는 에너지 슈퍼스테이션이 기존 주유소·액화석유가스(LPG) 충전소에 태양광·연료전지 등 분산에너지와 전기차 충전기 등으로 ‘전기를 직접 생산하면서 충전하는’ 미래차 충전 인프라를 통해, 모빌리티 대전환 시대에 화석연료 기반 주유소·액화석유가스(LPG) 충전소의 대응방향을 제시하고, 전기차 확대에 따른 추가적인 발전소, 계통 투자 부담을 완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기영 산업부 에너지차관은 9일 서울시 금천구 소재 박미주유소에서 열린 제1호 에너지 슈퍼스테이션 개소식에 참석해 “전기를 만들면서 충전서비스를 제공하는 에너지 슈퍼스테이션은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원활한 전기차 확산이라는 두가지 목표를 달성한다는 점에서, 일거 양득”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에너지 슈퍼스테이션이 확산돼 전기차 확대에 대응하고 ‘핸드폰처럼 상시적인 충전이 가능한’ 충전인프라를 조성하고 지역의 에너지 거점으로까지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제1호 에너지 슈퍼스테이션의 성공적인 운영을 토대로, 동 모델을 전국적으로 확산해나갈 예정”이라며 “이를 위해 관계 기관과의 협업으로 주유소 및 LPG충전소 내 연료전지 설치, 전기차 충전 이격거리 제한 등 규제 개선을 지속 추진하고, 전기차 충전기 구축지원, 분산에너지 설치를 위한 금융지원, 안정적인 충전소 운영을 위한 플랫폼·기술개발 지원도 병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에너지스테이션 1호인 박미주유소(SK에너지)는 연료전지 300kW, 태양광 20kW를 설치해 전기를 직접 생산하고, 초급속(350KW), 급속(200kW) 각 1기 구축해 전기차 충전서비스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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