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태우 기자]두산밥캣이 지난해 소형 장비의 글로벌 수요 증가와 GME(농경 및 조경 장비 제품군 성장), 두산산업차량 인수에 힘입어 창사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두산밥캣은 9일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매출액 5조8162억원, 영업이익 5953억원(영업이익률 10.2%)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각각 전년 대비 35.8%, 51.2% 증가한 수치이며,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모두 역대 최대 성과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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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밥캣 CEO인 스캇 박 사장. /사진=두산밥캣 제공 |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50.7% 증가한 1조7615억원, 영업이익은 17.4% 증가한 1543억원을 기록했다. 선진 시장의 경기 회복에 따른 물량 증가와 가격인상 효과가 주효했다.
두산밥캣의 기능통화인 달러 기준으로는, 지난해 연간 매출액 50억8200만 달러(+40.1%), 영업이익 5억2000만 달러(+55.9%)와 4분기 매출액 14억9700만 달러(+44.5%), 영업이익 1억3000만 달러(+13.0%)를 기록했다.
두산밥캣은 지난해 전 지역에서 매출 성장을 이어갔다.
북미 지역에서는 핵심 제품의 시장 수요증가와 GME 제품 판매 호조 지속으로 전년 대비 매출이 27.2% 성장했다.
EMEA(유럽,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에서는 주요국의 경제 회복으로 전년 대비 매출이 25.7% 증가했으며, ALAO(아시아, 라틴아메리카 및 오세아니아) 지역 매출도 라틴아메리카와 오세아니아 지역의 경기 부양책에 따라 전년 대비 31% 성장했다.
두산밥캣은 2022년 견조한 Compact 장비 수요와 두산산업차량의 연간 실적 반영에 힘입어 매출이 지난해보다 24.1% 성장할 전망이라고 밝히면서, 매출액 63억 500만 달러와 영업이익 5억 6,600만 달러를 가이던스로 제시했다.
한편, 두산밥캣은 같은 날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 1주당 120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의했다. 시가배당률은 2.98%, 배당총액은 1203억원이다. 2020년 결산기에 코로나 상황으로 중단했던 배당을 1년 만에 재개하는 것이다.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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