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고이란 기자]27일 이관섭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주재로 올해 첫 ‘외국인투자위원회’가 열렸다.
중앙부처와 지자체 관계자가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 올해 외국인투자여건 전망과 정책방향을 제시하고 글로벌기업 본부(헤드쿼터)와 연구개발(R&D)센터를 최초로 인정했다.
글로벌기업 본부와 연구개발센터 인정제도는 고부가가치 사업인 외국인 투자유치를 위해 작년 1월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열린 외국인 투자기업 간담회를 통해 마련된 제도다.
시행 초기임에도 불구하고 2월말까지 퀴리부인 등을 배출한 솔베이, 글로벌 화학기업 바스프 등 세계 유수기업이 글로벌기업 본부 2건과 연구개발센터 2건의 인정을 요청했다.
이번 회의에서 솔베이와 바스프의 본부, 솔베이 연구개발센터와 C&C 신약연구소의 인정기준 적합여부를 심의하고 이들을 각각 외국인투자촉진법에 따른 ‘제1호 글로벌기업 헤드쿼터와 연구개발센터’로 인정했다.
이외에도 위원회는 스미토모세이카폴리머스코리아(주)의 외국인투자지역(개별형) 지정과 외국인투자지역운영지침개정(안) 등 4건의 안건을 의결했다.
스미토모세이카폴리머스코리아(주)는 고흡수성수지를 생산하는 제조업으로 외국인투자금액이 5000만 달러이며 국내 소재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국가와 지역 경제 활성화, 주변 지역 일자리 창출에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관섭 차관은 “외국인투자기업은 우리 수출의 20%와 고용의 6%를 차지하는 등 우리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며 “내수활성화와 고용창출이 우리경제의 중요한 과제인 상황에서 외국인 투자 유치의 중요성은 더욱 증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외국인투자에 걸림돌이 되거나 장애가 되는 규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산업부는 올해 200억 달러 목표 달성을 위해 중국, 미국·유럽연합(EU), 중동지역 등을 대상으로 자유무역협정(FTA) 플랫폼을 활용한 전략적 외자유치 활동을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