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여가부 폐지 반대한 할머니에 이준석 "그걸 단도리할 부처 두겠다"
[미디어펜=조우현 기자]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만나 여가부 폐지 공약에 대한 반대 입장을 전달하자 이 대표는 “그걸 단도리(단속, 잡도리의 일본말 표현) 할 수 있는 부처를 두겠다”며 “여성가족부 형태가 아니라도 여성과 인권 부처를 강화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 할머니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이 대표와의 면담에서 “여가부가 없었으면 우리 죽었다”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여가부 폐지 공약에 대한 반대 입장을 표했다.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이 대표는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나 “저희가 공약한 사안이고 세밀한 검토 통해서 한 것이기 때문에 그 입장에 변화는 없을 것”이라며 “다만 할머니 말씀은 일부 여가부 수장들이 하던 위안부 피해여성에 대한 지원에 차질이 없길 바라는 뜻으로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이어 “실제로 위안부 문제 관련해서도 저희가 개편하는 정부조직법 체계 하에서는 더 실무적이고 강한 협상력을 가진 부처들이 맡아 처리하길 기대하고 있다”며 “외교적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 외교부에서도 이 문제를 자신들의 주인인 것처럼 맡아서 처리할 수 있으면 좋겠고, 노동과 인권에 대한 부처 개편 방안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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