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희연 기자]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10일 자신의 '적폐청산 수사' 발언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사과를 요구한 것과 관련해 "윤석열의 사전에 정치 보복이라는 단어는 없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시 서초구 The-K호텔 그랜드볼륨에서 열린 재경전북인 신년인사회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 대통령에 당선되면 어떠한 사정과 수사에도 일절 관여하지 않겠다는 뜻에서 민정수석실 폐지하겠다는 말씀을 지난 여름부터 드린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법과 원칙에 따른 성역없는 사정을 늘 강조해오셨다"면서 "저 역시도 권력형 비리와 부폐에 대해서는 늘 법과 원칙에 따라 공정한 시스템에 의해서 처리돼야 한다는 말씀을 드려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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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월 7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사진=국민의힘 선대위 |
그러면서 "그 마음은 제가 검찰 재직할 때나 정치 시작하고 오늘에 이르기까지 전혀 변화없다"면서 "그런 면에서는 우리 문재인 대통령님과 저와 같은 똑같은 생각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후보가 생각하는 문재인 정권의 대표적 적폐가 뭐라고 생각하는가'라는 기자의 질문에는 "오늘 그 이야기는 그만 드리는게..."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청와대에서 사과하라고 했는데 사과 의향이 있느냐'는 추가 질문에는 "제가 아까 다 말씀드리지 않았나"라며 "저는 문재인 대통령 생각과 제 생각 같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답했다.
한편, 내일(11일)로 예정된 2차 '대선후보 4자 TV토론'과 관련해서는 "늘 TV토론은 다른 후보들과 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께 제가 드리고 싶은말씀을 드리고 제 진정성 있는 태도를 보여드리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이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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