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올해 처음 발표된 FIFA(국제축구연맹) 랭킹에서 한국의 순위가 4계단 점프했다.

FIFA는 10일(한국시간) 남자 축구 세계랭킹(2022년 2월)을 공식 발표했다. 지난해 12월 이후 2개월만에 발표된 랭킹에 따르면 한국은 33위에서 4계단 올라선 29위에 자리했다. 랭킹 포인트는 15.61포인트를 얻어 1507.24점이 됐다.

   
▲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한국 축구대표팀. /사진=대한축구협회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표팀이 올해 들어 가진 A매치 친선경기 2연전과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2연전을 모두 승리한 결과가 랭킹에 반영됐다. 한국대표팀은 지난 1월 터키 전지훈련 중 아이슬란드, 몰도바와 평가전을 치러 모두 대승을 거뒀다. 이어 최종예선 7, 8차전에서는 레바논(1-0), 시리아(2-0)를 꺾고 월드컵 본선행을 조기 확정하면서 10회 연속 월드컵 진출 위업을 달성했다.

한국이 랭킹 30위 안으로 진입한 것은 카타르 월드컵 조 추첨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월드컵 조 추첨은 FIFA 랭킹에 따라 포트 배정이 이뤄지는데, 포트가 높으면 상대적으로 약한 팀과 한 조에 묶일 가능성이 높아진다. 즉, 한국은 포트 4보다 포트 3에 포함되는 것이 유리하다.

한편, 이란은 21위를 그대로 유지한 가운데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순위를 지켰다. 일본은 26위에서 3계단 올라 23위가 됐다.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베트남에 패하며 탈락이 확정된 중국은 75위로 한 계단 하락했다.

벨기에가 여전히 세계랭킹 1위를 지켰고, 톱10 중에서는 아르헨티나(4위)와 잉글랜드(5위)가 서로 순위 바꿈을 한 것만 달라졌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