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첼시(잉글랜드)가 연장 끝에 팔메이라스(브라질)를 누르고 클럽월드컵 첫 우승의 영광을 누렸다.

첼시는 13일 새벽(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모하메드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팔메이라스와 2021 FIFA(국제축구연맹) 클럽월드컵 결승전에서 전·후반을 1-1로 비긴 후 연장전 페널티킥 결승골로 2-1 승리를 거뒀다.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팀 첼시는 구단 사상 처음으로 클럽월드컵까지 제패하며 세계 최강 클럽의 영예를 안았다. 첼시는 이전 2012년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것이 클럽월드컵 최고 성적이었다.

   
▲ 사진=첼시 SNS


첼시의 투헬 감독은 지난해 UCL 우승과 UEFA 슈퍼컵 우승에 이어 클럽월드컵 우승까지 이끌며 '우승제조기' 명성을 다시 확인했다.

준결승에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을 물리치고 결승에 오른 첼시는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챔피언 팔메이라스를 맞아 루카쿠, 하베르츠, 코바치치, 캉테 등을 선발로 내세웠다.

전반은 득점 없이 끝났고, 후반 10분 첼시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오도이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루카쿠가 헤더골로 마무리했다. 반격에 나선 팔메이라스는 후반 19분 페널티킥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티아고 실바의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어 키커 베이가의 골로 균형을 맞췄다.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90분을 마친 두 팀은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에서 두 팀의 희비를 가른 것도 페널티킥이었다. 연장 후반 12분 이번에는 팔메이라스 수비수 테세이라의 핸드볼 파울로 첼시에 페널티킥이 주어졌다. 키커로 나선 하베르츠가 놓치지 않고 골을 성공시켜 우승을 확정했다.

한편 3-4위전에서는 아프리카 챔피언 알 아흘리(이집트)가 알 힐랄을 4-0으로 완파하고 3위를 차지했다. 장현수가 출전한 알 힐랄은 수비가 무너지며 대패를 당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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