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문메시지 2줄…이 후보 "이번 대선, 정치보복 난무하는 과거로 돌아갈지 결정"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공화국 YES #검찰제국 NO"라는 단문 메시지를 올렸다.

최근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전 정권 적폐 청산'을 언급하자, 연일 이에 대해 맹공을 가한 선거운동 취지의 연장선으로 읽힌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2월 14일 오후 1시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공화국 YES #검찰제국 NO"라는 단문 메시지를 올렸다. /사진=이재명 후보 공식페이스북 캡처


앞서 이재명 후보는 13일 오후 제주 서귀포 매일올레시장에서 지지자들 앞 즉석 연설을 통해 "조그마한 것이라도 침소봉대해서 민주당을 완전히 궤멸시켜버리겠다는 의사를 표명하는 정치집단이 미래를 과연 제대로 이끌어 갈 수 있겠느냐"고 비난하고 나섰다.

14일 오전 이 후보는 국립서울현충원 참배 후 기자들을 만나 "평화와 통합의 세상이 될지, 정치보복이 난무하는 과거로 돌아갈지 국민을 중심에 두고 선의의 경쟁을 벌이는 진정한 민주국가로 갈지가 결정된다"고도 언급했다.

이날 오후 민주당 선대위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대한민국을 검찰공화국의 공포 속으로 밀어 넣으려는 윤석열 후보의 광기에 두려움을 느낀다"며 "윤 후보는 아무런 견제도 받지 않는 권력을 검찰에 주겠다고 공언했다"고 비판했다.

특히 고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공수처를 무용지물로 만들어 검찰이 문재인 정부를 직접 수사 할 수 있도록 길을 터주겠다는 것"이라며 "법무부장관의 검찰 지휘권도 무력화 시켜 법무부 위의 검찰, 무소불위의 검찰제국을 만들겠다고 선언하였다"고 주장하고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