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체 6600개 추가 유치, 신산업 육성 청사진 제시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정부가 경제자유구역 육성에 박차를 가한다. 

9개 경제자유구역청은 14일, 경제자유구역을 신산업‧지식서비스산업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발전계획을 수립하고, ’제128차 경제자유구역위원회(위원장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장관)‘에 보고했다.

   
▲ 경제자유구역별 발전비전 및 목표./그림=산업부


이번에 보고된 경제자유구역별 발전계획은 ’경제자유구역 2.0, 2030 비전과 전략‘ 및 경제자유구역법 개정에 따른 후속조치로, 각 경제자유구역의 장기 발전비전과 핵심전략산업의 특화·육성 전략을 담고 있다. 

동 계획은 각 경제자유구역의 여건·특성을 고려해 기존 중점유치업종을 위주로 핵심전략산업을 선정, 동 분야 입주 국내기업에 외국인투자기업과 동등한 입지지원 제공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9개 경제자유구역청은 발전계획 추진을 통해 오는 2031년까지 국내‧외 추가 투자유치 51조 원(누적 91조 원), 입주 사업체 6600개 추가 유치(누적 1만3000개), 일자리 21만개 창출(누적 38만명) 등 발전목표를 달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각 경제자유구역청은 산·학·연 혁신클러스터 구축, 첨단기술을 연계한 기존 주력산업 고도화 등 핵심전략산업을 차별화해 특화·육성한다는 추진전략을 수립했다.

또 신규 투자기업 유치를 위해 중장기적으로 추가 단위지구 후보지를 검토하고, 투자기업 지원을 위한 기반‧공공‧기업지원시설 확충, 산학연 혁신생태계 조성, 맞춤형 기업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발굴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경제자유구역청의 발전계획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경제자유구역별 추가개발 수요에 대해서는 핵심전략산업 투자 목적의 실수요 중심으로 수시로 검토하고, 투자유치와 일자리창출 성과가 우수한 경제자유구역을 대상으로 기반시설 지원과 맞춤형 기업지원프로그램을 강화할 계획이다.

진종욱 경제자유구역기획단장은 “이번 경제자유구역별 발전계획 수립으로, 혁신성장의 청사진이 제시됐다”며 “이로써 경제자유구역 2.0 혁신전략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수립하는 경제자유구역 기본계획과 이번 각 지방자치단체의 발전계획이 유기적으로 연계돼, 경제자유구역이 신성장동력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할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 및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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