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0시 부산항에서 20대 대선 첫 공식 선거운동 개시
"위기극복 총사령관이자 경제 살리는 유능한 경제대통령"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15일 부산항을 방문해 "부산은 제가 존경하는 노무현·문재인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이라며 "두 분 대통령을 만들어 대한민국의 새 민주 정부를 만든 자부심으로 지금부터 시작해서 3월 10일 새로운 눈으로 그 태양을 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명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이날 0시를 기해 부산항 해상교통관제센터(VTS)를 방문해 현황 브리핑을 받았고, 이어 부산항 앞에서 즉석연설을 갖고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즉석연설에서 "위기 극복의 총사령관이자 경제를 살리는 유능한 경제 대통령으로, 국민들이 증오하고 분열하지 않고 함께 손잡고 살아가는 대동 세상, 통합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자신을 피력했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2월 14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예술극장 사거리에서 위기극복·국민통합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민주당 선대위 제공
특히 그는 "노무현 대통령이 말한 것처럼 현재 위협받고 있는 민주주의를 지키는 최후의 보루는 바로 조직된 여러분, 조직된 소수의 힘"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세상이 뒤로 되돌아가게 할 수는 없잖느냐"며 "집회조차 마음대로 할 수 없는 세상으로 돌아갈 수는 없잖느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진정한 선진국을 만들 준비가 됐느냐"고 지지자들의 호응을 유도했다.

이 후보는 이날 즉석연설 앞서 기자들을 만나 "정말로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자정을 넘기고 있다"며 "국민들과 함께 미래로 나아가는 희망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다짐을 하고 있다"고 선거운동 시작 소감을 밝혔다.

또한 이 후보는 이날 기자들에게 부산에서 공식선거운동 첫 일정을 시작한 것에 대해 "부산은 한때 피난민의 도시였다가 대륙과 해양을 통해 세계로 뻗어가는 국제도시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 경제가 확실하게 살아나고, 우리 모두 대륙과 해양으로 뻗어나가 세계를 선도하는 국가로 나아가자는 의미를 부여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부산항 해상교통관제센터(VTS)에서 현황 브리핑을 받으면서 정박 중인 선박의 선장들과도 교신했다.

그는 선장들에게 자신을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이재명"이라며 "경제도 어렵고 수출에 종사하는 여러분들이 고생 많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