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기자] 본인이 이유를 모르게 짜증, 신경질이 계속 나고 우울한 느낌이 지속되며, 수면장애, 입맛이 변하는 증상이 상당기간 지속된다면 우울증 증후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이에 대한 검사를 받아보고 적절한 치료를 받고, 가족과 가까운 주변사람들에게 자신의 상황을 알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 '우울증 징후' 그것이 알고 싶다…제대로 살고 싶다면?

소위 황태자라고 불리는 사회고위층 인사의 자살은 연예인의 자살만큼이나 일반인들에게는 충격적이며 베르테르효과를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금전적인 걱정거리가 없을 것 같고, 마냥 행복해보이고 모든 것을 다 가졌을 만한 사람들마저 자살을 한다면 삶에 쫒기고, 하루하루 걱정이 끊이지 않는 일반사람들은 어쩌란 말이냐는 자포자기적이 심정으로 그간 근근이 버텨온 삶의 희망을 순간적으로 놓게 되는 우를 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황태자라고 불리는 이의 죽음에도 우울증이 결부되어 있다니 다시금 우울증에 대해 짚어보지 않을 수 없다.

일반적으로 대부분 우울증으로 인한 자살은 본인이 우울증을 인정하지 못하고 가벼운 질환이라고 세뇌하며 스스로의 힘만으로 극복해내려는 과정에서 나타난다는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우울증은 아무리 밝고 희망찬 생각을 하려고 노력해도 생각의 방향을 없앨 수가 없다. 뇌 속의 행복호르몬인 세로토닌이 고갈된 상태이므로 아무리 기쁜 생각을 해도 나를 기쁘게 해줄 세로토닌이 없기 때문이다.

우울해지지 않으려면 먼저 뇌 속의 세로토닌 창고를 다시 채워 넣어야한다. 세로토닌 창고를 채워 넣는 방법 중 가장 빠르고 간단한 방법은 적정한 정신과적 상담과 약물처방이다.

그러나 아직도 정신과적인 치료에 부정적인 생각을 가진 우리나라 정서상 자기 스스로 우울하다, 우울증을 앓고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병원을 제 발로 찾는 사람은 극히 적다.

아울러 병원치료를 받는다고 해도 대부분은 주변에 숨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우울증은 단순한 감정적인 컨트롤이 되지 않는 상황일 뿐, 절대 남들에게 나쁜 영향을 미치는 전염성질병이 아니다. 그러므로 자신의 상황을 남들에게 알리고 도움을 청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