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미경 기자] 애플이 지난해 출시한 ‘아아폰6’와 ‘아이폰6 플러스’는 업계가 예상했던 수준을 훨씬 뛰어넘는 인기를 보여줬다. 아이폰6의 인기는 현재 ‘진행형’인 가운데 ‘아이폰6C’ 혹은 ‘아이폰7’이 출시될 것이라는 소문이 ‘솔솔’ 퍼지고 있다.

   
▲ 애플 ‘아이폰5C’/사진=애플제공

최근 씨넷을 비롯한 해외 정보기술(IT) 전문 매체들은 대만 디지타임스를 인용해 애플이 올해 아이폰6C라는 이름으로 4인치 아이폰을 내놓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새로 공개될 아이폰6C 패널은 LG디스플레이와 재팬디스플레이, 샤프 등에서 각각 LTPS 방식의 제품을 공급받는다. 코닝 고릴라글래스 강화유리가 장착되며 A8 프로세서가 탑재된다.

아이폰6C는 4인치 화면에 플라스틱 몸체를 채택한 보급형 모델로 보인다. 아이폰은 과거부터 작은 화면을 지속해서 고수해 시장점유율이 점차 떨어졌고 이에 애플의 대화면 아이폰을 출시했다.

하지만 애플이 4인치 아이폰을 내놓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는 이유는 애플이 스마트폰 ‘한 손 조작’에 대한 미련을 떨치지 못했을 것이라는 추측 때문이다.

실제로 애플은 ‘아이폰5’를 내놨을 때 엄지손가락을 화면 끝까지 뻗는 영상 광고를 통해 한 손 조작의 편의성을 홍보했다. 이번 출시작인 아이폰6는 홈 버튼을 두 번 두드려 화면 전체를 내릴 수 있는 기능을 마련해 ‘한 손 조작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씨넷은 “시장의 대부분이 큰 화면 아이폰을 원하지만 여전히 작은 화면을 원하는 소수가 있다”며 “소문이 사실이라면 나는 애플에 감사할 것이고 뿐만 아니라 나도 (작은 아이폰을) 하나 구입할 것”이라고 전했다.

경제전문지 포브스 인터넷판은 ‘새 4인치 아이폰의 두 가지 결점’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아이폰6C가 4인치로 나오더라도 아이폰6S와 아이폰6S플러스가 함께 나올 것이고 아이폰6C는 금속 소재가 아닌 플라스틱 소재로 나올 것이므로 시장의 저항에 부딪힐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이폰6C 뿐만 아니라 아이폰7 소문도 무성하다. 최근 애플은 측면 디스플레이 기술에 관한 특허를 취득했고 이로 인해 아이폰7에 측면 디스플레이가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 사진=페이턴틀리 애플 유튜브 캡쳐

애플 특허 전문 사이트 페이턴틀리 애플(Patently Apple)에 따르면 미국 특허상표국은 애플이 신청한 총 41건에 특허를 부여했는데 이 중에는 스마트폰 측면에 탑재하는 ‘사이드월 디스플레이’(Sidewall Display)가 포함돼 있다.

페이턴틀리 애플에서 공개한 동영상을 보면 사이드월 디스플레이에 관련한 부분이 가장 눈에 띈다. 만약 스마트폰 측면에 디스플레이가 탑재될 경우 기존에 배치돼 있던 음량 조절 버튼 등을 없애고 터치 화면으로 전환할 수 있다.

또 음량 조절 버튼 외에도 카메라 촬영 버튼이나 기타 메뉴들을 사용자가 직접 배치하고 터치로 조작할 수 있게 된다.

다만 이번 특허 취득이 방어적인 특허 출원일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 일각에서 특허 공유까지 포함한 사업적 전략에 관한 것일 수도 있는 의견도 나오고 있기 때문에 사이드월 디스플레이가 아이폰7이나 이후 모델로 채택될지는 아직 알 수 없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