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입공격, 정보수집, 악성코드 순으로 공격…중국, 31만건 최다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지난 5년간 국내 은행들에 대한 사이버 공격 시도가 109만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격주체는 82%가 국외 국가인데, 중국이 34.7%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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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실(경남 진주시을)이 금융보안원으로부터 확보한 '국내 은행 사이버 공격 시도 현황'에 따르면, 2017~2021년까지 5년간 사이버 공격은 총 109만 1606건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 2017년 6만 3024건, 2018년 21만 1303건, 2019년 29만 3490건, 2020년 25만 478건, 2021년 27만 3311건으로 2020년부터 증가하고 있다. 

지난 5년간 국내 은행 사이버 공격 시도를 ‘시도 유형별’로 살펴보면, 침입공격이 63만 6877건으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정보수집 11만 4332건(10.5%), 악성코드 1만 8309건(1.7%) 순이었다. 기타는 32만 2088건/29.5%)이었다. 공격시도를 국내와 국외로 구분하면 △국내 19만 4106건(17.8%) △국외 89만 7500건(82.2%)으로 국외에서의 사이버 공격 시도가 절대적으로 많았다.

국내 은행 사이버 공격을 시도를 국외 국가별로 살펴보면, 중국이 31만 1269건(34.7%)으로 절대적으로 많았다. 뒤이어 미국 10만 427건(11.2%), 인도 3만 963건(3.5%), 프랑스 3만 955건(3.1%), 네델란드 2만 2523건(2.5%) 등의 순이다.

금융보안원은 "은행들의 악성코드 대응, 전산망 분리 등으로 은행 내부 시스템 피해는 없다"며 "다수의 사이버 공격 시도는 공격 대상을 가리지 않아 일정 수준 이상의 공격 시도는 발생할 수 밖에 없다"고 답변했다.

이에 강민국 의원은 “금융당국 주도의 인공지능 보안관제 모델 개발 및 위협 인텔리전스 서비스 고도화 등 보안관제업무 능력을 강화하고, 중국 등 사이버 공격이 치중되어 있는 국가들과의 업무 협조 및 대응 체제 구축 등의 시스템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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