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우현 기자]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무당 연관설을 주장하자 국민의힘이 “악의적 마타도어”라며 “대통령 연등은 어떻게 설명할 것”이냐고 맞받아쳤다.
이양수 국민의힘 선대본부 수석대변인은 15일 국회에서 논평을 내고 “분명히 밝힌다”며 “윤석열 후보 부부는 등값을 내거나 그 어떤 형태로든 해당 행사에 전혀 관여한 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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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의원이 2월 15일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와 윤 후보 배우자 김건희 씨가 살아있는 소 가죽을 벗기는 굿판에 직접 연루되었다"고 주장하면서 당시 굿판에 걸린 등에 '윤석열 김건희' 이름이 적혀 있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
이어 “오히려 언론 보도에 따르면, 해당 행사는 2018년 6월 지방선거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 후보 캠프 불교 분과위원장을 맡았고, 작년 2021년 9월 7개 종교단체가 여의도 극동빌딩에서 이재명 후보를 지지할 때 지지자들을 대표해 지지선언문을 낭독한 서 모 씨가 2018년 당시 사무총장으로 있던 대한불교종정협의회가 주관한 행사”라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서 모 씨는 지난해 9월 헌법기관인 대통령 직속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제20기 자문위원에 위촉돼 활동 중이라 하고, 지난달 4일 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선대위 4050위원회 종교본부 발대식에서 서 모 씨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기도 했다고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렵게 찾은 2018년 당시 행사의 유튜브 동영상을 보면, 각계 유명인사들의 이름이 등 옆에 달려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달려 있던 이름 중 ‘대통령’도 보이고, 민주당 소속 이시종 충북도지사의 이름도 보인다. 심지어 이들 이름은 윗부분에 푸른색 계열 특별한 문양이 그려져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김의겸 의원은 2018년 당시 이재명 후보의 캠프에서 일한 서 모 씨가 사무총장으로 있던 단체가 주관하는 행사에 대통령과 이시종 충북도지사의 이름이 달려 있었으니 이들이 ‘무속집단’이고 ‘무속과 주술에 휘둘리는 사람’들이라고 주장하기 위해 이 자료를 배포한 것이냐”고 반문했다.
이어 “무엇이든 정도를 벗어나면 이런 참담한 결과를 마주하게 되는 것”이라며 “김의겸 의원은 반복적, 악의적으로 윤석열 후보에 관한 허위사실을 공표하고 있다.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라며, 김의겸 의원을 다시 고발한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또 “김의겸 의원은 국회의원으로서의 기본적인 도리는 물론 인륜도 저버린 사람으로밖에 볼 수 없다”며 “부디 국민을 위해 국회의원직에서 물러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와 윤 후보 배우자 김건희 씨가 살아있는 소가죽을 벗기는 굿판에 직접 연루됐다”며 “김건희-윤석열-건진법사-이현동-윤핵관 등 ‘김건희 무속 네트워크’가 총망라된 현장이었다”고 주장했다.
[미디어펜=조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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