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36.1% 급등, 미국 7.0%.한국 3.7%...G20 국가 6.1%, 아르헨 50.9% 폭등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전 세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유행) 이후, 물가 상승에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해 12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들의 평균 물가상승률이 6.6%로, 30여 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통화정책 완화, 정부 재정지원 급증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16일 주OECD대표부에 따르면, 작년 12월 OECD 국가들의 소비자물가상승률은 평균 6.6%로, 지난 1991년 7월 이후 최고 수준이었다.

OECD 물가상승률은 지난 2020년 12월에는 1.2%에 불과했으나 2021년 7월에 4.2%로 치솟았고 8월 4.3%, 9월 4.6%, 10월 5.2%, 11월 5.9%, 12월 6.6% 등 가파르게 높아졌다.

이런 OECD 물가의 대폭 상승은 특히 터키 인플레이션 확대의 영향이 컸다.

   
▲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사진=MBN 뉴스 캡처


터키의 물가는 지난해 11월 21.3%, 12월에는 36.1%나 급등했다.

터키를 제외할 경우, OECD 12월 평균은 5.6%다.

OECD 전체 회원국들의 평균 에너지가격 상승률은 25.6%로, 전년동월 3.9%의 6배를 넘는 수준이고, 식품가격 상승률은 6.8%였다.

이 두 가지를 제외한 근원물가상승률은 4.6%로, 전월 3.9%보다 0.7%포인트 올랐다.

국가별로는 미국 7.0%, 독일 5.3%, 캐나다 및 영국 4.8%, 이탈리아 3.9%, 한국 3.7%, 프랑스 2.8%, 일본 0.8% 등이다.

한편 주요 20개국(G20) 국가들의 작년 12월 평균 물가상승률은 6.1%였다.

특히 아르헨티나는 무려 50.9%나 폭등했는데, 그나마 10월의 52.1%보다는 소폭 하락한 것이다.

이어 브라질이 10.1% 상승했고, 러시아 8.4%, 남아프리카공화국 5.9%, 인도 5.6%, 인도네시아 1.9%, 중국 1.5%, 사우디아라비아 1.2%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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