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와 환경부는 17∼23일 전국 17개 시도의 대형마트 점포 96곳에서, '양파 낱개 판매 시범행사'를 진행한다.

농식품부는 최근 1인 가구 증가로 양파를 낱개 단위로 구매하려는 수요가 커지는데도, 마트에서는 대체로 여러 개를 망에 담아 판매하고 있다며, 16일 이렇게 밝혔다.

농가에서도 양파를 수확, 망에 담는 일이 적지 않은 부담이다.

   
▲ 망에 담아 팔리는 대형마트 양파/사진=미디어펜DB


이에 따라 정부는 산지부터 소비지까지 모든 단계에서 양파의 무포장 유통을 활성화, 농가의 인력 수급 문제를 해소하고 농산물 포장재를 감축할 방침이다.

이번 행사에는 이마트, 롯데마트, 농협하나로, 홈플러스, GS더프레시 등 5개 대형마트가 함께 한다.

예상 판매량 양파 173t(톤)을 기준으로, 1.5㎏을 담는 양파망 폐기물 약 11만 5000개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정부는 추정했다.

정부는 소비자가 낱개 양파를 20% 저렴하게 살 수 있도록, 농축산물 소비쿠폰(농할쿠폰)도 지원한다.

김종구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양파 이외 국산 농산물 전반으로 무포장 형태의 유통이 활성화되면서, 유통비용 절감 효과가 생길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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