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선대본부회의서 "납득할만한 해명 내놔야"
[미디어펜=조우현 기자]국민의힘이 추가로 드러나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성남시장 시절 법인카드 부당 사용에 대해 “이 후보가 관여한 조직적 횡령 범죄라는 합리적 의심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본부-원내지도부 연석회의에서 “이재명 부부의 황제 갑질 사건 파도 파도 끝이 나지 않고 있다”며 “국민이 납득할 해명을 내놓든지, 이제라도 부부 함께 수사 받는 게 국민께 올바른 도리”라고 밝혔다.

그는 “이 후보가 성남시장 시절 점심 9끼, 저녁 9끼 먹은 사용 내역과 각 부서를 총동원해 사용한 흔적도 드러났다. 해외출장 기간 국내서 사용한 의혹도 제기됐다”며 “국민은 초밥 10인분 어디 갔는지 5급 공무원 배 씨가 말한 기생충 누군지 궁금해 한다”고 꼬집었다.

   
▲ 권영세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이어 “이 사건은 부인인 김혜경 씨의 일탈을 넘어 이 후보가 관여한 조직적 횡령 범죄라는 합리적 의심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권 본부장은 “이 후보와 민주당은 코로나19 방역 실패 책임까지도 윤석열에 돌리는 뻔뻔스러움을 보이고 있다”며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실패도 언급했다.

그는 “이 후보는 TV토론에서 거짓말하다 망신 당한 신천지 압수수색 관련 허위 사실을 그저께 대구서 다시 주장한 것도 모자라, 윤 후보가 묵묵히 검찰총장으로 할 일을 하는 동안 추미애판 압수수색쇼, 이재명판 명단확보쇼를 벌여 방역을 방해해 놓고 뻔뻔한 거짓말로 국민 현혹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코로나 초기 대구가 큰 어려움을 겪을 때 병상이 부족한 대구시에서 코로나19 환자 수용 요청하자, 이재명은 경증 일반 환자만 받아준다며 냉정하게 거절했는데, 여론 악화되니 그제서야 오해라면서 말을 바꿨다”고 지적했다. 

그는 “워낙 자신 과거는 일부러 기억도 안하고 말 바꾸는데 능숙하다 보니 대구에서 코로나 위기 당당하게 꺼낸 모양인데 국민은 결코 잊지 않는다”고 했다.

권 본부장은 대선 정국에서 발생하고 있는 네거티브 과열 조짐에 대해서는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그는 “이 후보와 민주당이 말 안되는 네거티브를 벌이지만 우린 결코 그 길 따라가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네거티브 공세엔 즉각 강력하게 대응하되 무엇보다 유세 현장 사고 조롱하거나 상대 비하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구성원 개개인 실수가 당을 욕되게 할 수 있음 명심하고 남은 선거운동 기간 구설수 없도록 더 언행을 주의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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